🍀🏩하프타임 비전 2022년 캐드와 스케치업을 배웠고 인테리어스쿨을 수료했다. 가족의 집을 가꾼다는건 가족들의 인생을 가꾸는것이다. [가정가꾸기프로젝트] 1. 집밥 생활화 2. 살림 재배치 3. 공간 스타일링 4. 자녀 따로또같이(양육/교육/진로/결혼)
하루하루 살면서 아무 걱정없이 스트레스 제로인 상태로 온전히 오늘은 정말 완벽했다라고 할 수 있는 날이 일년에 몇일이 될까? 과연 있기나 한걸까? 오늘 하루 다행히 아무일이 없으면 많이 먹어서 후회되는 감정이 기분을 급다운시키기도 하고. 돈을 벌 기회가 오면 급 행복하다가 그 돈을 벌기위해 갈아넣어야 하는 시간과 부담감이 행복을 억누른다. 사람으로인해 돈으로인해 해야할 일들로 인해 삶의 무게가 턱까지 차오른다. 강제로 내 삶의 무게를 잠시잠시 중지할 수 있게 해주는 나만의 마법의 치트코드가 꼭 필요하다. 일시정지 치트코드는 내가 좋아하고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스트레스 제로인 버튼이어야 한다. 난 라인댄스를 출 때, 맛있는 걸 먹으면서 영화와 드라마를 볼 때 여행을 할 때, 딸이랑 함께 조잘거릴 때 삶..
2024년 1월5일 인생의 큰 변화가 왔다. 친정아버지 장례를 치뤘다. 그때부터 2주가 흘렀다. 2주동안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려고 애를 썼다. 부모님이 나란히 놓인 곳이 낯설고, 멍하다. 어느새 내가 결혼한지 30년. 30년전 그때는 부모님이 주도했고 우리들은 세상을 몰랐다. 30년이 흐른 지금. 우리가 뭐든 주도해야하고 우리 아이들은 세상을 잘 모른다. 그런데 여기 이 자리에 왔는데 난 아직 세상을 잘 모르겠다. 그때 내가 기억하는 엄마는 참 모든 걸 다 알고 척척 해결하고 단단해보였는데 그때 엄마도 지금의 나처럼 나약했을까. 환갑을 향해가면 흔들림없이 단단할 줄 알았는데 어찌보면 몸과 마음이 더 연약해지는 것 같다. 세상에서 부딪치고 깨진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단단해지고 힘이 세지고 확실해지는 건 아..
질서너머 책 법칙 8에서 인용. 나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라는 말로 유명해졌다. 세상을 바꾸려 하기 전에 방부터 청소하라. 의심의 여지없이 내 방의 상태는 당시 엉망이었던 내 상태를 반영하고 있었다. 어떤 것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어렵지만 놀라울 정도로 가치 있는 일이다. 삶에서 하나라도 아름답게 꾸밀 줄 아는 사람은 이미 미와 관계를 맺은 셈이다. 여기에서 출발해 우리는 삶의 다른 요소들과 세계를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자신의 성공이 노력이 아니라 순전히 운으로 얻어졌다 생각하고 지금껏 주변 사람들을 속여 왔다고 생각하면서 불안해하는 심리. 1. 한가지를 고생끝에 이루었을때 이게 진짜 제대로 한게 맞는지 의심하고 또 도전해야할 일이 닥치면 의욕보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두려움이 큰 스트레스로 다가와 힘들땐 2. 성공을 2번이상 해본적이 있다면 그건 진짜 능력이다. 의심을 의욕으로 바꾸면 된다.
1. 어 이번달엔 흰머리가 안 생기네. 어라 이제 염색 안해도되는거 아냐? 헉. 어김없이 또박또박 이젠 더 빨리. 참을수 없는 염색날이 왔다. 그래 진리는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안 변하는거구나. 2. 결막염으로 눈이 토끼눈이라 안과에서 스테로이드 쎈 안약을 넣었더니. 어라. 확 나았다. 고 착각했다. 아무리 더 넣고 넣고해도 2달동안 안 낫더니 오늘은 아무일도 없단듯이 확 나았다. 그래. 너도 시간이 필요한거였구나. 3. 세상엔 절대 변할수 없는 진리가 있지. 과거는 절대 돌아갈수 없고 젊음도 절대 지킬수 없지. 착각하지말고 기왕이면 편하게 순응하자. 4.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지. 당장 해결하고싶고, 당장 고치고싶고, 빨리 결과가 눈에 보이면 좋겠는데 미치도록 애타게 잘 안되지. 근데..
1. 대학교1학년때 만나서 지금은 같은 교회를 다니는 35년 된 친구는 남편에게 간이식을 해주는 검사를 위해 입원했다. 50대까지 인생의 쓰나미는 아주 크게는 3번쯤 오는것 같다. 2. 쓰나미가 올때는 오히려 고통을 크게 못 느낀다. 충격만 온다. 수습한후에 아픔을 비로소 느낀다. 오래간다. 평생 간다. 3. 인생의 비교적 큰 기쁨도 3번쯤 오는것 같다. 퉁치면 인생은 객관적으로는 그냥 거기서 거기고, 행복한게 더 많았다고 주관적으로 마음 먹는 사람이 위너다. 4. 건강하면 돈이 없거나 돈이 있으면 건강이 흔들리고 관계도 틀어지면서 인생이 꼬이기도한다. 5. 쓰나미가 올때는 더 냉정해져야한다. 마음이 불안하면 설상가상 사고도 날 수 있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오늘 하루를 견뎌본다. 내일이 되면 또 ..
자식이 때로 힘들어할때 같이 고통을 나누려하면 우리는 앞으로도 얼마나 더 힘들어야할까. 이제는 내가 만들지 않은 힘듦은 가볍게 놓아버리고 내힘듦도 너무 매몰되지 않게 살아가본다. 내가 버티고 있어야 가정도 돌아간다.
회사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로 치면 32년, 교수일을 한 이후로 치면 어언 30년이다. 이제 나는 앞으로 8년 뒤 진짜 나로 살 수 있는 진정한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남은 하프타임동안은 오랫동안 꿈꾸고 준비했던 집을 가꾸는 일을 하고싶다. 밖에서는 교수로 살았지만 집에서 엄마와 주부로 살았을 때 나는 나다웠고 조금 더 행복했고 따뜻했다. 요리를 배우러 다니고 내 요리를 하고 맛있게 먹어주는 걸 볼 때 마음이 꽉 찼다. 집에 와야 비로소 마음이 온전했다. 바깥세상보다 집이 너무 좋았다. 상처받고 지치고 내 영혼이 매말라갈때면 집으로 숨었다.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디자인 공부를 틈틈이 했다. 캐드와 스케치업도 배웠다. 루씨앤도터는 나와 딸이고 내 인생이다. 딸을 키우면서 26년을 다시 한번 살아봤다. 세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