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유명한 책인데 딸이 미국갈 때 가져간후 이번에 짐에 싸왔길래 브런치 먹으며 첫장을 읽고 오랫만에 빠져서 반나절만에 다 읽었어요. 장편이라지만 단편같은... 한 여자의 서른 남짓 삶 속에 투영된 오랜 한국사회의 우리 여자들의 한이 녹아 있네요. 아직도 사회는 나 그때와 크게 변하지 않은건 확실하고, 22살 울딸이 짊어질 결혼과 육아 살림의 불공평한 무게는 제 경험이 더해져서 더 무겁게 느껴지네요. 다시 선택한다해도 내가 이루고 싶었던 커리어와 결혼. 육아. 모두 낑낑거리며 할거 같고 딸에게도 어느것도 포기만 안하면 어떻게든 살아진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아직 선택할수 있다면 그 모든 걸 도와주는게 아니고. 당연한 나의 일로 뼈속깊이 습관이 되어있는 .. 그렇게. 키워진. 남자를. 남편을. 고를것 같은데..
[교수의 회복탄력성] 연말의 왠지모를 허텃함에 세릴 샌드버그와 애덤 그랜트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냥 한 개인의 회복탄력성을 다룬 책으로 알았다. 그러다 본문 p202부터 시작된 몇 몇 교수의 회복탄력성 사례를 보고 위로와 함께 방법론을 배우게 되었다.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 요하네스 하우쇼퍼는 자신의 실패 이력서를 웹사이트에 올렸다. 대학원에 원서를 냈다가 퇴짜맞고 교수직에 지원했다가 고배를 마시고 저널로부터 논문 게재를 거부당하고 장학금과 연구비 신청을 거절당한 사례가 열거돼 있었다. 애덤(이책의 공동저자. 유펜교수)은 교수직에 지원하고 첫번째 면접을 마치고 나서 냉철한 경영대학원 학생들에게 좋은 강의 평가를 받을 수 없으므로 교단에 서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객원 강의를 마칠 때마다 애덤은 ..
The Achievement Habit. 스탠퍼드 디 스쿨의 핵심 영구적인 기록이란 없다. 의미없다. 의미를 부여한 것 나이다. 영구 성적표 같은 것 없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성공과 실패를 기록한 성적표를 계속 보관하는 사람은 나다. 성취를 위한 성취는 무척 공허하다. 성취란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 을밀대 평양냉면을 먹으며 계속 읽어내려간 책. 흔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좋구나. 나는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임에 도전하고 있는 내 모습을 자각하는 순간 그 게임을 멈춘다. 내가 얼마나 옳은지, 상대가 얼마나 틀렸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그 게임을 함으로써 당신은 패배하는 것이다. 만약 다른 사람이 가진 성격적 결함을 알아차린다면 아마 당신 자신도 이와 동일한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다른 ..
나는 남은 하프타임동안 인생을 걸 목표가 있는가? 2001년 다니엘핑트가 예언했던 Free Agent(1인기업가)의 시대가 정말 왔다. 동기부여 책들(예: 해빗)읽으면 참 알멩이가 없어서 늘 실망하곤했는데. 타이탄의 도구들은 누군가는 필사를 한다고할만큼 따라서 실천해보고싶은 도구들이 넘쳐난다. 오늘아침부터 바로 실천. 우리모두는 한두개의 강점을 극대화하면 Titan이 될수 있다. 트랜드는 중요하지 않다. 인생을 걸만한 목표가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타인이 절대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사명을 찾는것이다.
젊어서 고생이 정말 기쁨이었을까? 기쁘지는 않았겠지만 경험과 통찰을 주는 건 확실하다. 어느정도 돈을 벌어야 행복한걸까? 평생할 고민이다. 경제는 중산층에 머물면서 정신적으로는 상위층에 속하는 사람이 행복하며 사회에도 기여하게 되고 그런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행복을 더 많이 누린다. 50넘게 산 주변을 보면 정말 그런 것 같다. 난 어느정도의 재산을 갖게 될까? 나의 인격의 수준만큼 재산을 갖는 것이 행복이다. 내 퀀텀점프 다이어리 맨 앞에 적어놓은 성경구절과도 같은 진리다. 잠언 30장 8.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9.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가? 팬션의 실질적 주인인 부모님을 돕기위해 현직 기자인 아들이 강원도 정선 드위트리(저자도 언급한 것처럼 브랜드명이 어렵다) 팬션을 무에서 유로 마케팅 한 실천적 스토리다. 아직도 유효한 전략이 뭐가 있을까? 고객 중 누군가가 페이스북에 올린 "한국의 몰디브"로 명명한 한장의 사진으로 그야말로 떡상이 된 행운도 있었지만 팬션이 완성되기까지 그 부모님의 고단한 노력이 그 행운을 가져왔다고 생각했다. 콘텐츠가 있었기에 홍보와 광고도 빛을 보는거다. 앞으로 내가 가야갈 길에서의 나의 브랜딩도 고단하고 지난한 절대적인 시간이 틀림없이 필요할거다. 어쩌면 지금까지 버리지 못하고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고 때로는 치열하게 노력하고 또 노력했던 그 시간들이 있었고,, 또 노력할거니까 50부터 80까..
새로운 시도를 하고 앞으로의 하프 타임을 계획하면서 자주 드는 생각은 좌절감이다. 운동을 하고 나름 다이어트를 한다고해도 몸무게는 끄덕없다. 반평생을 살면서 매순간 열심히 한다고 한것 같은데. 지금 내곁을 굳건하게 지켜주는 나만의 무기는 없는 것 같다. 이런 마음이 들 때 눈에 띈 문장들이다. 정해진 일정 같은 건 없다. 시간은 필요한만큼 걸린다. 지금 하고싶고, 되고싶은 꿈이 있다면.. 시간이 걸려야 완성된다. 오늘 잠깐 했다고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