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원파인데이}
내가 살았던 동네. 그리고 살았던 집들
AI의 정석
2021. 7. 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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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가끔 나온다. 초등학교 창성동. 지금 보안여관. 바로 거기 뒷터 어딘가였는데. 얼마전 한번. 어제.한번 가서 아무리 봐도 그집은 못 찾았다. 22살 딸에게 여긴 엄마가 국민학교 때 피아노 집 가면서 다니던 길이야.통인시장은 초등학교때. 배화여고 다닐 때 기름떡볶이 먹던 데야.
여전히 그리운 기름 좔좔 새빩강 기름떡복이.
시집오기전까지. 엄마 돌아가시기 전 살았던. 구기동. 그집 동네를 꼼꼼이 기억했다. 딸에게 여기가 엄마방 창문이었어..여기에 아빠가 엄마 집에 데려다 주기 전에 차 마셨던 집앞 까페가 있었어.
딸은 덤덤했지만, 난 많이 초조했다. 앞으로도 가끔 오고싶을까? 이젠 꼼꼼이 기억했으니 꿈에 안 나타날까?
창성동, 이제 서촌이란다. 효자동. 신교동. 거기까진 아프진 않은데
그냥 아련한데..
구기동은 아프네.
그 너머 평창동은 너무 높고. 너무 멀었다.
@The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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