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자녀교육}

[인생자녀교육] "집"을 가꾸는 일은 내인생을 가꾸는 일과 똑같다

AI의 정석 2022. 8. 12. 08:52
728x90
반응형

이제 내게 남은 하프타임에서 지금까지 하던 일에서 엑싯(Exit)을 한다면

경제적인 쬐임이 없다면

부자 아빠나 부자 남편 또는 혹여 부자 자식이 내가 제일 갖고싶은 걸 사준다면

저 너머 전망이 있는 (되도록 물, 산, 나무, 꽃,,) 집이 진심 갖고싶다. 

저 너머 전망(되도록 물, 산, 나무, 꽃,,)을 멍하니 바라보며 혼자 커피를 마시고 때론 저 전망 좋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창가에 길고 큰 식탁을 놓고 멋부린 플레이팅에 차곡차곡 모아둔 레서피대로 만든 맛있는 세계각국요리를 만들어 마음편한 사람들과 사랑하는 가족들과 밥을 먹는다면 매일매일 얼마나 행복할까. 

돈만 있어도 안되는 꿈이다. 멋진 집에 명품 가구가 있어도 마음을 나눌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없으면 더 외롭다. 인테리어는 멋있지만 매일 마음을 다해 가꾸고 정을 들여놓지 않은 집은 불편하다. 직접 만든 음식이 없는 집은 오래 앉아 있다보면 본전이 거덜나서 채울게 없어진다. 오래 즐기던 음악까지 흐르는 집이라면 영혼까지 힐링된다. 

집은 정직하다. 비싼 음식재료를 냉장고에 꽉꽉 채워놔도 누군가가 정성을 들여 사용해주지 않으면 버려야한다, 처음에 누군가의 도움으로 깨끗하게 정리해놓고 청소해 놓아도 그 집의 누군가가 계속 닦고 쓸고 정리하고 치우지 않으면 너무나 정직하게 티가 나고 금방 눈치채게 된다. 지금 우리집이 방치되고 있다면... 마음이 붕 떠 있다면 ... 집은 반드시 정처없는 고갈된 마음을 닮아간다. 

참 어려운 게 집이다. 집은 인생이다. 내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너무나 정직하게.. 너무나 두렵게 묻어있다. 

집은 현관을 들어설 때 이 집이 어떤 집인지 여지없이 느껴진다..... 신발이 나와있지 않은 정갈한 집을 보면 내부가 바로 그려진다. 

 

이제 마음이 떠난 물건들은 비워내고 계속 함께 할 물건들에는 다시 정을 준다. 방치되어있진 않았는지 있었는지조차 몰랐는데 새삼 너무 고마운 물건들도 내눈에 들어온다. 잘 쓰지 않았던 그릇들도 새롭게 이쁘다. 이제 저 그릇들에 맞는 요리들을 더 맛있게 해보고 싶다. 갑자기 마음이 환해진다. 

마음에 안들고 바꾸고 싶고 낡아져 있는 집안 구석구석은 우리네 살아온 내 인생이다. 지금당장 다 바꿀 수 없고 항상 새로울 수 없고 시간이 지나면 또 그렇게 똑같이 속절없이 낡아지고 마음에 안 든다. 인생이 늘 그렇듯이.. 너덜너덜해진 마음도 내 스스로 어떤 방법으로든 치유하며 살아가야하듯.. 집도 어떻게든 다시 쾌적하고 평안하고 되도록 이쁜 공간으로 만들어 가야한다. 그럼 집이 나를 치유해준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