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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자녀교육]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

AI의 정석 2021. 8. 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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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일. 화요일이다. 어제는 20년동안 살던 분당 서현동을 다녀왔다. 이제 스물 다섯살인 아이는 서현동에서 자랐다. 가장 치열하고 열정적이었던 그 시간도 다 서현동에서 보냈다. 그래서 친정같은 곳이다. 그곳을 떠나면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앞에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 되는 줄 알았는데....

 

국화 옆에서 /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 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앞에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선 국화옆의 내 누님같은 삶이 아직은 아닌가보다.

아직도 이루고싶고, 하고싶고, 되고싶고, 후회되고, 부러운게 왜 이리 많을까..

 

늘 1등주의로 살아왔던 나의 성향때문일까?

성경책을 읽는다. 잠언을 읽고.

타이타닉의 도구들 책을 다시 펼친다. 세상엔 왜이리 잘하는 사람이 많을까. 세상엔 왜이리 천재급이 많은거야. 나도 하느라고 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은데...오늘아침 다이어리 내기분 표시는 낙담이다.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

스콧 애덤스는 성공한 연재만화 딜버트의 작가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한 줄로 정리한다.

"1등이 될 수 없다면, 1등과 싸워 이기는 방법밖에 없다"

1등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첫번째 방법은 목표 달성이 아니라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글을 쓰는 작가가 되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단기적인 목표을 버리는 것이다. 출판사 투고나 신문사의 연재 지면을 얻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글쓰기를 시작하면 백발백중 실패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연습하는 것이다.

그에게 블로그란 일종의 R&D 공간이었다.

출판사 몇 곳이 전화를 걸어왔다.

수익성이 좋은 강연 요청도 받게 되었다.

마침내 내 블로그 활동에 대한 급여를 받는 날이 찾아왔다.

"나는 처음 블로그를 열었을 때 내 글쓰기가 어떤 경로로 진전되어 나갈지 전혀 몰랐다.

다만 승패가 곧바로 결정되는 단기적인 목표에 집착했다면 몇 년동안 내 블로그는 지속될 리 없었고, 커다란 사업의 기회를 가져다줄 리 없었고 딜버트 또한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고해서 스스로 사라지지 마라. 그들이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볼 때까지 기다려라. 퇴장만 하지 않으면 반드시 누군가가 나를 기어이, 본다."

 

사라지지 않고 버티기 전략.

1등과 싸워 이기려면 먼저 버티고, 또 버텨야 한다.

여기서 필요한 건 승자가 모든 걸 가져가는 단기적 목표 달성이 아니다.

2등을 해도 뭔가 얻을 것이 있는, 체계 구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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